<블로그>란, Web(웹)과 Log(로그)라는 단어가 합성된 신조어입니다.
웹은 인터넷, 로그는 항해일지라는 뜻으로써 <웹로그> 즉 <블로그>는 인터넷에 매일 올리는 일지 형식의 짧은 글을 뜻합니다.
이런 뜻을 가진 블로그가 요즘 들어 막강한 힘과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디어로 성장했습니다.
온라인에서 성공한 일부 블로거는 오프라인에도 진출, 책을 펴내고 강연을 하며 TV 에도 출연합니다.
그렇게 잘 나가는(?) 소수의 특정 블로거를 바라보는 다수의 평민 블로거는 자신의 블로그도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유명 블로그가 되길 원합니다.
1인 미디어로서 사회 여론 형성의 주도권을 쥐고 고수익 창출과 함께 인기가도를 달리는 싶은 유혹에 사로잡히는 거죠.
간혹 그런 유혹에 사로잡히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블로거들은 인기에 집착합니다.
매일, 글과 사진을 올리는데 하루 중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고, 방문자의 숫자와 즐겨 찾는 이들의 숫자를 체크하며 자신이 올린 글의 조회수와
불과 5~6년 전만해도 블로그를 소유한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미니홈피의 등장과 함께 블로그는, 현대 사회에 없어서는 안될 '여론형성의 장'과 '인터넷의 큰 물줄기'가 되었습니다.
저도 시대에 편승하여 블로그를 개설했고, 개설한지 벌써 만 2년이 되어 갑니다.
그 동안 블로그와 함께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화내기도 하고 즐거워하기도 했습니다.
포털 사이트 메인에 나의 글이 올라 하루 방문자가 10만 명을 웃돌 때의 기쁨이란 가히 마약의 황홀경에 견줄 수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마약을 해 본 경험은 없습니다만… ㅎㅎ)
돌이켜 보면 블로그에 투자한 시간이 꽤나 많음을 발견합니다.
글이나 사진을 올리고 네티즌들의 반응이 어떤지 꽤 신경 썼음도 발견합니다.
때론 제가 가진 몇 개의 다른 아이디로
사실, 충동대로 그 창피한 행동을 몇 번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쓴 글을 내가 추천한다? 어째 좀 부끄럽고 민망한걸… 다른 사람이 보는 앞에서도 내가 이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 아니, 다른 사람이 보는 앞에서는 절대로 이런 짓을 못하지’
여기까지 생각이 드니까
자신이 올린 글이 정말 좋은 글이라면 그 글을 읽는 모든 이에게 감동과 유익을 주며 따라서 조회수와 추천수가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입니다.
그러니까 문제는 컨텐츠의 질입니다.
요즘 같아서는 질 좋은 컨텐츠에 목이 말라, 악마에게 영혼을 판 파우스트의 심정이 십분 이해된다고나 할까요.
여러분은, 누군가가 당신을 칭찬했을 때, 당신이 인정받고 용납되고 박수갈채를 받았을 때 어떤 느낌이 드나요? 그리고 그 느낌을, 일출이나 일몰을 볼 때, 또는 아름답게 피어있는 들장미를 보거나 좋은 책을 읽거나 감동적인 영화를 볼 때 가졌던 느낌과 비교해 보십시오. 앞의 느낌은 자기를 영화롭게 하려는 마음에서 오는 것으로서 이른바 세속의 느낌입니다. 뒤의 느낌은 스스로 만족함에서 오는 영혼의 느낌이죠.
이번에는 당신이 성공했을 때, 무슨 일을 이루어 냈을 때, 일등 자리에 오르고 게임이나 논쟁에서 이겼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 돌이켜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그 느낌을, 지금 하는 일을 진정으로 즐기고 있을 때, 어떤 일에 즐거운 마음으로 몰두하고 있을 때 가졌던 느낌과 비교해 보세요. 다시 한번 세속의 느낌과 영혼의 느낌이 어떻게 달랐는지 견주어 보세요.
또, 이렇게 대조해 보십시오.
당신에게 권력이 있을 때, 사람들이 우두머리인 당신을 떠받들고 당신 명령에 따라 움직일 때, 당신이 한창 인기를 끌고 있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 기억해 보십시오. 그리고 그 세속의 느낌을, 친한 친구와 기쁘게 웃으며 수다 떨고 있을 때의 영혼의 느낌과 비교해 보세요.
이렇게 견주어 보면, 자기를 영화롭게 하려는 마음에서 오는 이른바 세속의 느낌들이 본질상 어떤 것들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게 됩니다.
그것들은 자연스레 생겨나는 느낌이 아니라, 당신을 조종하고 있는 사회와 문화가 만들어낸 발명품입니다.
그런 느낌들은 당신이 자연을 감상하고, 친한 친구들과 사귀고, 좋아하는 일을 할 때 맛보는 행복을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고작 스릴과 흥분 그리고 결국은 허망함을 생산할 따름이죠.
하루 또는 한 주를 어떻게 살고 있는지 살펴보고 싶습니다.
나의 행동들은 얼마나 많이, 허망함을 안겨줄 뿐인 스릴과 흥분을 바라는 마음, 주목 받고 칭찬 듣고 유명해지고 성공하고 권력을 잡으려는 욕망에 사로잡혀 있는지…
그리고 눈을 들어 주변의 사람들을 보고 싶습니다.
이런 세속의 느낌들에 중독되지 않은 사람이 하나라도 있는지요?
그것들에 지배당하지 않고, 그것들에 굶주리지 않고,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나 그것들을 추구하는 데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 사람이 하나라도 있나요?
이 시점에서 한 사람의 블로거로서 이런 고백을 하고 싶습니다.
1. 내가 선 자리에서 주제 넘지 않고 교만하지 않기
2. 타블로그를 이기려는 경쟁심 버리기
3. 좋은 글은 아낌없이 추천하기
4. 악플 달지않기
5. 블로그 포스팅을 행복한 마음과 영혼의 느낌으로 즐기기
6. 열심히 공부해서 누가 봐도 유익한 정보가 될 수 있는 질 좋은 컨텐츠를 창조하기
7. 내 블로그 방문자와 친한 친구가 되어서 수다 떨기
8. 불펌과 불법인용 하지 않기
9. 조회수와
10. 유명세와 인기에 집착하지 않기
이 글을 쓰려니 쬐끔~~ ㅠㅠ;; 쑥스럽네요.
열심히 공부하고 탐독해서 그것을 주위의 모든 분들과 공유하는 마음으로 항상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그런 노력이 빛을 발하게 되지 않을까요?
또한 노력한 결과로서 주어지는 인기나 유명세는 정당한 대가로서 그 값어치가 있다고 봐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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